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9조2000억 원으로 집계 됐다. 수입보험료는 252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조6000억 원(10.8%) 증가했다.
이 중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등 생보사 23곳의 당기순익은 3조70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48억 원(6%) 감소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보증준비금 감소 등으로 개선된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금융자산 평가·처분이익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악화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수입보험료는 132조68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조1379억 원(10.1%) 증가했다. 저축성(39.2%)·퇴직연금(15.5%)·보장성(2.7%)은 판매가 증가하였으나, 변액보험(30.3%)에서 큰 폭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기간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보사 31곳의 이익은 5조47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1489억 원(26.6%) 증가했다.
장기보험 신계약 증가 및 손해율 하락 등으로 개선됐고 투자영업이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20조11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조4213억 원(11.5%) 증가했다. 장기(5.0%)·자동차(2.4%)·일반보험(10.0%) 및 퇴직연금(46.2%) 등 전 종목에서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다.
보험사의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9%와 8.22%로 전년 대비 각각 0.07%포인트, 2.27%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310조1000억 원, 88조9000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48조6000억 원(3.6%), 45조8000억 원(34.0%) 감소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상승 영향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생보와 손보 각각 36조8000억 원, 12조7000억 원 총 49조5000억 원 감소한데 주로 기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및 부동산 경기 악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데다, IFRS17 등 신제도 시행으로 보험사의 경영 환경 및 전략 변화 등에 따른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변동 등 주요 리스크 요인 및 新제도 시행 등에 대비하여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재무건전성 취약 우려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등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