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지난해 생명보험사 변액보험료 감소로 당기순익 줄어...손보사는 '실적파티'
상태바
지난해 생명보험사 변액보험료 감소로 당기순익 줄어...손보사는 '실적파티'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3.21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상반됐다. 생보사 이익은 감소한 반면 손보사는 이익이 크게 늘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9조2000억 원으로 집계 됐다. 수입보험료는 252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조6000억 원(10.8%) 증가했다.

이 중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등 생보사 23곳의 당기순익은 3조70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48억 원(6%) 감소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보증준비금 감소 등으로 개선된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금융자산 평가·처분이익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악화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수입보험료는 132조68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조1379억 원(10.1%) 증가했다. 저축성(39.2%)·퇴직연금(15.5%)·보장성(2.7%)은 판매가 증가하였으나, 변액보험(30.3%)에서 큰 폭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기간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보사 31곳의 이익은 5조47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1489억 원(26.6%) 증가했다.

장기보험 신계약 증가 및 손해율 하락 등으로 개선됐고 투자영업이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20조11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조4213억 원(11.5%) 증가했다. 장기(5.0%)·자동차(2.4%)·일반보험(10.0%) 및 퇴직연금(46.2%) 등 전 종목에서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다.

보험사의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9%와 8.22%로 전년 대비 각각 0.07%포인트, 2.27%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310조1000억 원, 88조9000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48조6000억 원(3.6%), 45조8000억 원(34.0%) 감소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상승 영향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생보와 손보 각각 36조8000억 원, 12조7000억 원 총 49조5000억 원 감소한데 주로 기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및 부동산 경기 악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데다, IFRS17 등 신제도 시행으로 보험사의 경영 환경 및 전략 변화 등에 따른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변동 등 주요 리스크 요인 및 新제도 시행 등에 대비하여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재무건전성 취약 우려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등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