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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리스크 관리 돋보여...재무건전성·유동성 지표 일제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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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리스크 관리 돋보여...재무건전성·유동성 지표 일제히 개선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3.04.2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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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이 위험익스포저 규모를 줄이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재무 건전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증시 부진과 고금리 기조 및 레고랜드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유동화증권 부실 사태로 많은 증권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은 것과 달리 유안타증권은 오히려 자본적정성, 건전성 지표 등이 개선됐다. 

27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지난해 724.5%로 전년 대비 62.9%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자산비율도 2%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이 역시 업계 평균(3.6%) 보다 낮게 유지됐다. 
 

 
유안타증권은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부동산PF 관련 부채를 덜어냈다. 이로 인해 지난해 기준 우발부채는 6077억 원으로 전년대비 16.2% 감소했고 우발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48.9%에서 40.3%로 8.6%포인트 하락했다. 업계 평균치인 50.8%에 견주어 10.5%포인트나 낮은 양호한 수준이다. 

우발부채는 대부분 신용공여성 익스포져이며 부동산 관련 우발부채는 약 80%정도다. 대부분이 본PF이며 평균 LTV가 약 50% 수준으로 대체로 담보가치가 양호해 대규모 부실화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위험익스포져에 대한 노출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9월 말 자기자본 대비 위험익스포져 비율은 114.1%로 우발부채 및 자체헤지 ELS 등 위험익스포져에 대한 노출이 적은 편이다. 

유동성 비율도 양호하다. 지난해 말 기준 127.8%로 전년 124.5% 대비 3.3%포인트 올랐다. 자산과 부채의 만기 매칭이 안정적이고 우발부채 및 자체헤지 비보장 파생결합증권 등 우발적인 자금소요에 대한 유동성버퍼도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소송으로 인한 충당부채가 늘어나는 점은 불안 요소다. 유안타증권은 동양생명보험 주식 매각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1471억 원의 충당부채를 2022년 결산에 반영했다. 2020년 832억 원, 2021년 1408억 원으로 점차 확대 중이다. 

현재 유안타증권은 동양생명보험 주식 매각과 관련해 발생한 중국 안방보험과의 민사소송에 패소한 뒤 이에 불복해 항고심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배상금 전체 액수를 쌓아놓는 보수적인 관리를 통해 항소 및 최종 결과에 따라 배상을 마무리한 후 충당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유안타증권은 기존 리스크관리규정외에도 시장, 신용, 유동성 및 금리, 비재무 부문별 리스크관리 시행세칙을 두고 이에 따르고 있다. 또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리스크관리 정책을 수시로 재검토 및 개선, 위기상황 대응방안 수립 및 운영을 통해 환경변화에 적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올해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 기조를 이어가되 수익성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증시 반등 및 거래대금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사업비중이 높은 투자중개, 자산관리 등 리테일 수익이 일정 수준 회복될 전망이다.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사에서 "우리는 시장의 위기 상황에 대비하여 안정적인 위험 수준 내에서 기존 수익원은 공고히 하며 수익구조 다변화로 위기를 극복해 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현황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시변동성 확대, 시장금리 상승 등 비우호적인 시장환경에 대응해 보수적으로 관리 중이다"라며 "올해는 부동산PF관련 채무보증, 외화유동성에 대한 건전성 모니터링 및 관리에 중점을 두려 한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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