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소통으로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신뢰받는 백년 효성을 만들자”고 밝히며 조직 전반에 소통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러한 기조 아래 효성그룹은 중소 고객사의 경쟁력 제고와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사와 함께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며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프리뷰 인 서울과 대구국제섬유전시회부터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까지 주요 섬유 전문 전시회에서 고객사와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섬유·패션 트렌드를 공유하는 온라인 전시·세미나도 병행해 해외 바이어와의 연결 기회를 넓히고 있다.

또 중소 협력사의 자체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외부 전문가 기반의 교육·컨설팅 활동도 확대했다.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뒤 대·중소기업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관련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전·현직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협력사 공장의 LED 조명 교체 등 에너지 절감 투자를 지원하며 공정 개선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에서 ESG 요구가 강화되는 흐름에 맞춰 효성티앤씨는 협력사의 ESG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컨설팅 프로그램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EU 등에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은 환경·노동·지배구조 등 전 영역에 대한 정기 실사와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있어 협력사의 대응력 제고가 필수적이다.
효성그룹은 이를 단순한 의무 준수가 아니라 협력사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과정으로 보고 지원 범위를 더욱 넓히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