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언박싱 데이 2025'를 개최했다. 글로벌 진출과 사업성장을 위한 인사이트를 나누고 상호 교류하자는 취지로 2023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파트너사 초청 행사다.
3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동반성장 고객사에 대한 감사 ▲비즈니스 커뮤니티 형성 및 경험 공유 ▲산업 전문가의 인사이트 제공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이어 “한진은 창립 이래 80년이 지난 지금까지 늘 ‘고객의 성공이 우리의 존재 이유’라는 원칙을 지켜왔다”며 “고객의 비즈니스 성공을 돕는 파트너이자 브랜드가 꿈꾸는 비전과 경험을 현실로 옮기는 조력자,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여정에 변함없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 한진, 물류·브랜드·인플루언서 잇는 ‘넥스트 커머스’ 비전 제시
주제 발표에 나선 조현민 한진 사장은 “지금은 콘텐츠가 커머스를 이끌고 커머스가 콘텐츠를 완성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K-브랜드 상품은 단순 품질 경쟁력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스토리, 콘텐츠의 힘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K-콘텐츠를 생성하는 인플루언서들은 브랜드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됐다. 그 영향력은 국경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진이 제안하는 다음세대 커머스는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물류가 하나로 연결되는 새로운 커머스 네트워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진은 인천공항 글로벌 복합 물류센터를 기점으로 국내외 브랜드의 수출입 물류를 책임지고 있다. 상품이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국내 브랜드의 스토리를 세계로 전달할 수 있도록 꿈을 함께 실어 나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해법으로 한진의 인플루언서 커머스 특화 물류 솔루션인 ‘원스타’를 제시했다.
그는 “브랜드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인플루언서는 진정성 있게 알리며 한진은 전 세계 물류 인프라로 그 경험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물류와 콘텐츠, 판매 전략이 통합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K-브랜드의 효율적인 글로벌 안착을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K-뷰티 성공 전략부터 물류 인프라까지…글로벌 시장 공략법 공유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인사이트, 패널 토크에서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이날 'K-뷰티의 글로벌 성공요인과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인사이트 토크를 진행했다.
김 명예교수는 “K-뷰티가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산업을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지만 K-뷰티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며 “인디 브랜드들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며 전 세계에서 약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명예교수는 “K-뷰티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책상에 가만히 앉아 기획하지 않고 소비자 분석을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국내 뷰티 브랜드 제품들은 상품력이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레오제이는 “K-뷰티의 장점은 고객들의 피드백을 빠른 속도로 반영한다는 점과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희 상무는 “이러한 K-뷰티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물류 인프라가 뒷받침이 돼줘야 한다“며 “한진에서는 이를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연사들은 인사이트 토크와 패널 토크를 통해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이커머스 셀러들이 글로벌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실천해야 할 마케팅 및 물류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이날 행사장에는 고객사들의 실질적인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파트너사들의 체험형 부스도 마련됐다.
글로벌 결제 플랫폼 ‘에어월렉스’, CRM 플랫폼 ‘세일즈포스’,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 코리아’, D2C 플랫폼 ‘카페24’, 숏폼 제작 솔루션 ‘디노스튜디오’, 라이브 플랫폼 ‘프리즘’ 등이 부스를 열고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한진의 자체 디지털 플랫폼인 원클릭, 숲, 슬로우레시피, 훗타운 등의 홍보 부스도 운영됐다.
한진 관계자는 “올해 3회째를 맞은 언박싱데이는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브랜드와 셀러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