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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냉동 정자서 '기적의 아기' 출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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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냉동 정자서 '기적의 아기' 출생 화제
  • 뉴스관리자 canews@csnews.co.kr
  • 승인 2008.02.22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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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간 냉동 보관된 정자에서 태어난 '기적의 아기'가 캐나다 전역의 화제가 되고 있다.

CTV 방송은 43세인 쿠츠민스키와 그의 아내 크리스틴은 정확히 22년 2개월 22일 동안 냉동 보관된 정자를 이용, 자궁 내 수정 방식을 통해 임신한 후 아들 제이섹을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전했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이 부부는 이날 CTV의 캐나다 AM 방송에 출연,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었다.

19세 때 악성종양 판정을 받고 방사선 치료와 화학 요법으로 새 삶을 찾아야 했던 쿠츠민스키에게 아빠가 되는 일은 당연히 관심 밖이었다.

그러나 앞날을 멀리 내다 본 한 종양 전문의가 그에게 항암 치료를 받으면 불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자를 냉동 보관할 것을 권했다.

쿠츠민스키는 2003년 결혼했으나, 아기를 가질 엄두 조차 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여동생이 오래 전 캘거리병원에 냉동보관시킨 정자가 있음을 상기시켰다.

너무 오래 전이라 병원에서 폐기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쿠츠민스키는 '믿져야 본전'이란 식으로 문의를 했다가 뜻밖의 답변을 들었다. 정자는 이상없이 잘 보관되고 있는 데, 그 동안 밀린 보관료 2000달러부터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부부는 냉동 정자를 이용, 자궁 내 수정 방식으로 운 좋게 두번째 만에 임신에 성공,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기적의 아기' 제이섹을 품에 안고 방송에 출연한 아내 크리스틴은 아직 19번이나 더 임신을 시도할 수 있는 정자가 남아 있기 때문에 두번째 아이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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