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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깨진 노트북 배달 후 되레 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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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깨진 노트북 배달 후 되레 면박"
현대홈쇼핑의 횡포, 본보 취재하자 '아뿔사' 교환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19 07:30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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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 깨진 노트북을 배달해 놓고  현대홈쇼핑은 나몰라라 전화 한 통 없고 납품업체가 전화해 다짜 고짜 화를 내니 어이 없네요”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현대백화점 계열 현대홈쇼핑이 물건만 판매하고 교환이나 환불은 납품업체에 모두 떠넘긴뒤 오리발을 내민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접수됐다.

서울에 사는 강모씨는 지난 4월 28일 IBM ThinkPad X61(12인치)을 129만7000원에 구입했다.

다음 날 노트북이 배송됐다. 실제 사용자가 중국에 거주중인 관계로 그대로 집안 한쪽에 잘 보관해 뒀다.

최근 실제 사용자의 아내가 한국에 왔다. 박스를 열어 노트북 전원을 켰다.

그런데 노트북의 외관도 아닌 내부 액정 화면에 쩍쩍 금이 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약관에 상품을 받은 날부터 20일내에 상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교환 및 반품을 해주겠다고 명시돼 있어 곧바로 현대홈쇼핑에 교환을 요청했다.

상담원은 "오늘은 확인이 어렵다며 연휴가 끝난 13일에 전화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약속한 날  오후2시가 다 되도록 전화가 오지 않았다. 강씨가 직접 전화를 하자 상담원은 담당자가 연락을 할거라며 기다리라는 말했다. 그러나 연락은 여전히 없었고 상담 시간도 지났다.

결국 답답한 마음에 강씨가 또 전화를 걸어 왜 연락을 안해 주냐고 항의를 하자 그제서야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다. 현대홈쇼핑이 아닌 납품업체였다.

납품업체 관계자는 잔뜩 화가 난 목소리로 “2주나 지났는 데 왜 이제야 말하냐”며 다짜고짜 따지고 들었다. 교환이든 환불이든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납품업체의 태도에 기가 막혀 강씨가 현대홈쇼핑에 전화를 해서 “현대홈쇼핑을 믿고 구입했는 데 담당자는 전화 한 통 없냐. 이런 일은 현대홈쇼핑에서 직접 처리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상담원은 그제서야 “내일 담당자가 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긴급으로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이런 강씨의 얘기를 듣고 중국에 있는 실제 사용자가 직접 납품업체에 전화를 했다.

납품업체 담당자는 그제야 목소리가 달라지더니 “본사에 말해 애프터 서비스(A/S)기사를 내일까지 보내주겠다. 기사가 방문해 확인해보고 교환이든 A/S든 해주겠다”고 설명했다.

다음날 현대홈쇼핑 담당자로부터 사과를 받긴했지만 여전히 책임있는 답변은 들을수없었다. 그저 확인해봐야 교환이든 환불이든 해줄 수 있다는 납품업체의  말만 되풀이했다.

강씨는 “130만원 짜리가 깨져서 왔는데 환불은 못해주고 A/S나 교환해 줄때 까지 기다리라고만 한다. 약관에 써진 20일이라는 날짜만 채우려고 한 것 아니냐”며 분개했다.


결국 강씨는 억울한 심정을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를 했다. 본보에서 취재에 착수하자 소비자부터 연락이 왔다. 원만하게 해결됐다는 내용의 글을 본보 제보 창구에 올렸다.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납품업체에  떠넘기려 한 것은 아니다. 제품 하자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납품업체가 전화를 한 것”이라며 “노트북은 14일에 교환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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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오 2008-05-19 10:38:25
그닥,, 변명만,,
신문,, 언론,, 무섭죠. 일반 사용자가 물품 하자로 인해 따지고 들면 그닥,, 넌 짓어라 난 모른다 식인데,,,
저 같은 경우에도 ,, 엔킹,, 이곳에 신고 후 조사 들어가니 바로 본사에서 전화오던데요 ㅎㅎ; 참,,, 웃깁니다.
신고하기 전에 미리미리 고객에게 충분한 친절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희영 2008-05-19 12:50:11
상담 책임자의 적반하장
h몰에 주문하고 보면 상품이 품절이라느니 아예 이제 생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여러번 그런일로 쇼파 하나 살려다가 한달이상 걸려 결국은 딴 쇼핑몰에서 산적이 있었다. 그문제로 수차레 h몰 상담원 및 책임자에게 전활 했지만 업체와 바로 연결해주고 ,그런데도 적반하장격으로 나에게 현대홈쇼핑 및 h몰과는 아예 주문하지 못하게 전산으로 막아놓은 것이다. 책임자란 사람이 고객은 안중에도 없고 무슨 댓가를 바라고 자꾸 크레임을 거는 파렴치한으로 몰아 억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병만 2008-05-19 13:39:26
현대 홈쇼핑에서 구입을 하지 말아야 겟네요~
현대같은 개열사에서 그러는데 다른곳은 오죽하겠습니다.
저도 현대, 동대문 닷컴 에서는 절대 구입을 안하죠~
솔직히 소비자 무시하는 곳은 언능 망해 버렸음 좋겠네요

스티븐시골 2008-05-19 19:09:24
불매운동이라도 해야될것 같아여~~~;;;;;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합니다
소비자를 봉으로 생각하는 인간들은 망해버려라~~~
당하지만말고 인터넷을 최대한 이용해서 알려야합니다...망해버리게....나두절대로 H 몰에는 안갈꺼야..........정신차려라 인간들아 지금시대가 어떤시대인데 소비자를 우롱할라고하냐~~~~ㅋ

지나는시민 2008-05-19 21:08:48
H몰은 최악이죠...
아무래도 대기업간판걸고하는 홈쇼핑은 물건자체도 중요하지만 서비스역시 이름보고사는거죠... 저도 전에 H몰에서 쥬얼리샀다가 완전 당한적있는데요.. 반품하려했더니 안된다더군요... 화면에만 혹해서 산 제탓도 있지만 일단 팔고 나몰라라 하고... 도금이 벗겨져서 문의하니까 그럴수도 있다면서;;; A/S 2번정도 받고 나니 제쪽에서 지쳐서 더이상 전화하기도 싫어지더군요... 길거리에서 천원주고 산것보다 못한 물건 파는 회사... 좋게말하면 판매전략이 좋은거고 우리가 느끼기엔 그저 소비자 우롱하는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현대 홈쇼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