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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핸들이 '강정'처럼 부서져 접촉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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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핸들이 '강정'처럼 부서져 접촉사고"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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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핸들 제조업체가 제품불량으로 인해 접촉사고를 겪은 소비자에게  ‘교환해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대응해 물의를 빚었다.

서울시 송파구의 서모씨는 지난 4월 초 커브 길에서 좌회전으로 서행하던 중 갑자기 파워핸들이 부서져버려 벽 쪽에 차가 긁히는 사고를 냈다.

지난 1월 중순경 홈에버에서 1만 원가량에 구입한 T업체의 제품이라 우선 홈에버 측으로 파손원인 확인 및 사과를 요청했다.

하지만 담당자는 “바빠서 제품 수거를 위해 방문할 수 없다”며 동일제품 교환을 거론했다.

“교환이나 환불이 문제가 아니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데 파손원인을 확인하려는 의지는 있어야 하지 않냐?”고 얘기했지만 그는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이에 서씨는 “ 제품이 불량이면 적극적인 자세로 원인규명을 해야 하는 데 그까짓 1만 원짜리 물건으로 뭘 바라냐는 식이니 어이가 없다”고 기막혀했다.

이어 “불량 자동차 용품은 구입한 비용만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수있는 데 원인규명 노력도 없이 책임회피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제 2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업체의 안전 불감증에 경고 조치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업체 측 관계자는 “사출 과정에서 성형에 문제가 생겨 불량이 된 것 같다. 육안으로 확인이 쉽지 않아 검열에서 불량제품으로 걸러 내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직원이 2~3명뿐이라 적극적인 서비스를 할 수 없었다. 당시 담당직원은 현재 모두 퇴사 상태”라고 답했다.

“소비자와 통화 해 정중히 사과했고 다행히 이해해 주었다. 더 좋은 제품 교환으로 보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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