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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소비자 정보> '기발한 에너지 절약상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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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소비자 정보> '기발한 에너지 절약상품 뜬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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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기발한 에너지 절약상품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5일 코트라 무역관의 동향보고에 따르면 프랑스, 일본, 독일, 대만 등 세계 각국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태양열과 인력을 이용해 소형 기기를 쓰거나 전력 사용을 대폭 줄인 혁신적인 기기 개발을 통해 고유가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프랑스에는 에너지 절약 상품으로 톱밥용 난로가 인기다. 전력소비가 거의 없는데다 마른 장작 또는 톱밥 구입이 쉽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부도 목재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2009년까지 세제 혜택을 확대한 상황이다.

   자가발전 손전등은 건전지 없이 자가발전으로 1분간 흔들어 30분간 빛을 내는데 프랑스의 캠핑족이 애용하고 있다.

   독일은 동작감지 센서가 내장된 소형 태양광 실외등이 보급되고 있다. 건물 현관이나 다양한 장소에 설치 가능하며 동작감지 센서가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현재 길거리 주차요금 판매기에 적용되고 있다.

   대만은 인버터 냉장고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인버터 냉장고는 일반 냉장고에 비해 절전효율이 40% 정도 높은데다 소음도 2-3㏈ 가량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일반 냉장고보다 20% 정도 비싸다.

   스페인에는 화분에 주는 물마저 절약하기 위해 물 절약 덮개가 잘 팔리고 있다. 꽃에 물을 준 뒤 물 절약 덮개를 설치하면 물의 증발을 막아 수도 요금 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인도는 전기 오토바이로 고유가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기 오토바이는 휘발유가 아닌 충전지로 움직이며 본체에 연결돼 있는 어댑터에 전원을 연결해 충전한다. 특히 '요 스마트(Yo! Smart)' 기종은 운전면허도 없이 몰 수 있어 고유가 시대에 단거리 이용을 위한 대체 수단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캐나다는 접이식 자전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알루미늄 소재로 12.4㎏에 불과한 접이식 자전거는 휴대하기가 편하다. 이 상품은 고유가 인한 휘발유가 상승으로 자전거 츨퇴근이 빈번한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일본은 순간방식의 온수세정 비데가 히트 상품이다. 사람이 앉으면 센서가 인식해 단시간에 변기를 데우며 평소에 전원을 켜지 않아도 돼 전기료를 기존보다 73%나 줄일 수 있다. 또한 환경 배려형 형광등은 기존 2개 등의 밝기를 1개의 등으로 실현해 35%의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핀란드는 열회수 환기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공공건물의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열을 재활용해 난방비를 절감하는 시스템으로 공기열의 80%까지 재생할 수 있다. 대형 수영장, 대형 쇼핑센터, 인쇄소, 맥주공장 등의 대규모 시설에 설치돼있다.

   덴마크는 아예 세탁시 온도를 낮춰주는 세제를 쓰고 있다. 이 세제를 사용하면 세탁기의 온도를 60℃에서 30℃로 낮춰 세탁기의 전기 사용량을 60% 절감할 수 있다. 이 세제는 지난해 매출이 7배나 늘어나며 효자 노릇을 했다.

   또한 덴마크에는 물 절약 변기도 인기인데 변기에 물 절약버튼이 있어 이 버튼을 사용하면 물을 50% 가량 아낄 수 있다. 즉 기존에 변기를 세척하는데 6ℓ 물이 소요되지만 이 버튼을 누르면 3ℓ 물만 나온다. 덴마크의 신축 건물에는 대부분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미국 GE사의 하이브리드 기관차를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기관차는 기존 엔진을 장착한 기관차와 비교할 때 3-5%의 연료 절감에다 유독가스 배출량을 40% 줄이는 효과가 있다.

   최근 아파트 및 빌라에서 바닥 온열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스웨덴은 일반 바닥 가열재보다 2-3℃ 낮은 온도에서 동일한 열효율을 보여주는 신개념 바닥 가열재가 인기다. 일반 바닥 가열재에 비해 15% 정도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

   자전거 물결로 유명한 중국에는 전동 자전거 충전 보호기가 등장했다. 이 기기는 자동통제 기능이 있어 전기 소모를 절약하고 충전기 사용 수명을 늘려준다.

   또한 태양에너지 손전등과 리모콘도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데 손전등은 태양에너지 충전기를 사용해 연속 4시간 사용하며 충전기 수명은 10년에 달한다. 태양에너지 리모콘 또한 건전지가 필요 없어 TV, 에어컨, VCD, DVD 등 일상 가전용품에 사용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가 에너지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각국을 조사해보니 이색적인 에너지 절약 상품이 많았다"면서 "한국 또한 다양한 에너지 절약 상품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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