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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파 홈에버..무료 사진 촬영권 '더블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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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파 홈에버..무료 사진 촬영권 '더블 플레이'"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20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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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사은품으로 ‘이벤트’라고 소비자를 현혹하다니...멀쩡한 고객 세워 놓고 코 베어 가는 행위가 아니고 뭡니까”

홈에버가 엉터리 이벤트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무책임한 대응으로 소비자를 기막히게 했다.

서울시 중랑구의 심모씨는 지난 14일 홈에버에서 물품구매 후 집으로 돌아와 광고지를 살펴보다 ‘ 멤버쉽 회원 중 10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무료 사진 촬영권 증정’이란 행사 내용을 확인했다.

마침 가족사진이 찍고 싶었던 터라 전화로 문의해 “10만 원 이상(복수구매 불가)의 물품 구매 후 영수증을 지참하여 고객만족센터로 방문하면 된다”는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했다. 이미 10만 원 가량을 구매했지만 촬영권을 받고자 17일 다시 홈에버를 방문했다.

매장내 고객센터에서 행사내용을 재확인 후 10만 원 넘는 제품을 구매해 계산대를 나오는데 홍보물 거치대에 놓여진 ‘무료 사진 촬영권’이 보였다.

무상 티켓을 집어들고 “무상 배부 티켓과 이벤트용 티켓의 차이가 뭐냐?”고 묻자 직원은 담담하게 “같은 거”라고 대답했다.

결국 심씨는 구매 영수증 없이도 무상 지급되는 ‘공짜티켓’을 받기 위해 몇 차례씩 확인해 가며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추가 구매한 셈이었다.

화가 난 심씨가 “구매금액 기준한 이벤트성 선물이라고 하더니 이게 뭐냐?”고 따져 묻자 업체 측은 “계산대에서 해당 소비자에게 나누어 주고 퇴근할 때 미처 수거하지 않은 것”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변명으로 둘러댔다.

심씨는 “기막힌 속임수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구차한 변명을 하며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촬영권 받자고 구매한 쇠고기는 또 미국산을 호주산으로 속여 팔았다고 보도되고...참 기막힌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홈에버 측 관계자는 “행사 후 분량이 남아 필요한 분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비치해 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에게 사과드리고 앞으로 시정조치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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