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도 교통체증'.. 등록 항공기 437대
2008-07-11 뉴스관리자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달까지 국내 등록 항공기 수는 모두 437대로 작년 말에 비해 17대가 늘어 연말까지는 45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국내 등록 항공기 수는 268대였으나 2001년에는 282대로 14대가 늘었고 이후 2002년 293대, 2003년 289대, 2004년 292대, 2005년 296대 등 290대를 오르내리며 좀처럼 늘지 않았다.
그러나 2006년 중국, 태국 등과 항공자유화에 합의하고 제주항공이 출범하면서 항공사들이 비행기 수를 늘리자 연말에는 항공기 등록대수가 326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30대가 늘었다.
지난해에는 관련법 개정으로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 정부기관이 항공기를 의무적으로 등록하게 됨에 따라 항공기 등록대수는 420대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75대는 산림청과 서울시 등에서 운용했던 항공기고 실제 민간에서 새로 등록한 항공기는 19대에 그쳤다.
올해는 최근 제주항공이 B737-800 항공기를 1대 들여온 데 이어 삼성과 LG전자도 올 4월 각각 B737-200, GV-SP를 들여오면서 작년 말보다 등록 항공기 수는 17대 늘었다.
한편 하반기에는 영남에어, 진에어, 부산에어 등 저가 항공사들이 새로 국내선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어서 연간 항공기 순증 수는 2007년을 제외하고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6년 3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 등록 항공기 수는 정기운송 항공사업자인 대한항공이 127대로 가장 많고 아시아나항공이 69대, 제주항공이 6대로 각각 집계됐다.
`자가용' 항공기는 산림청이 48대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삼성 계열사인 삼성테크윈이 그룹용 4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