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한경 정 논설위원, 또 다른 '열사'로 재탄생(?)

2008-07-11     스포츠연예팀

매주 목요일 방송되는 MBC 100분토론 '촛불 속 한국경제, 위기인가' 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이 전개 됐다.
이날 방송은 손석희 진행자의 사회로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 정규재 한국경제 논설위원, 최송노 자유기업원 대외협력실장과 우제창 민주당 의원, 권영준 국제 경영학부 교수,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등이 출연 팽팽한 논리전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날 토론에서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 촛불시위는 불법이라고 지적했고 이에 김상조 한성대 교수의 날카로운 반박과 네티즌들의 가세로 정 논설위원은 또 하나의 '열사'로 재탄생(?) 하게 됐다.

포털 상위권을 유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정 논설위원은 네티즌들로 부터 '장광근 열사', '주성영 열사'에 이어 '정규재 열사가' 탄생했다는 등 빈축을 산 것.

정 논설위원이 이 날 토론에서 뜬금없이 "참여정부시절 환율이 좋아 30만도 안되는 기러기 아빠들만 신났다"고 말하자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현재 환율 정책이 문제가 있다는 점에 대해 진보.보수 다 동의한다. 현재 정부가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바로 문제"라고 지적하자 정위원은 "지금 정부의 환율정책을 비난하는 것은 소고기 먹으면 광우병 걸린다는 논리와 같다"고 말해 손석희 진행자의 제지를 받았다.

이 후 정위원의 '폭주'는 계속 되었다. 손석희 진행자의 제지에도 토론 내용과 관계없이 "환율이 낮으면 해외여행과 과소비만 늘어난다"식의 터무니 없는 의견을 주장하면서 빈축을 샀다.

네티즌들은 관련 게시판 등을 통해 정위원에 대해 '믿을 수 없을만큼 어이없다, 저런 사람이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라니' 등 비난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토론이 끝나고도 정 논설위원의 이름이 포탈 검색어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강만수 장관의 유임 문제에 대해서도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은 "다소 강장관이 문제점이 있으나 정책의 연속선상에서 유임이 필요하다"고 말한데 반해 반대측 패널들은 그동안 무리한 성장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정책을 바꿀려면 강장관의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 뚜렷한 입장차이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