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선정한 올시즌 쇼트 주제곡 ‘죽음의 무도’는 어떤 곡?

2008-07-11     스포츠연예팀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 3년)가 이번 시즌 프로그램을 확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11일 “김연아가 2008∼2009 시즌 사용할 프리스케이팅과 쇼트프로그램의 음악 선곡과 안무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곡으로 생상스의 교향시 ‘죽음의 무도(Danse Macabre)’를, 프리프로그램 곡으로는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발레곡 ‘세헤라자데’(Scheherazade)를 낙점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의 관계자는 "쇼트프로그램곡으로 선정된 '죽음의 무도'는 생상스의 작품에서 가장 잘 알려진 교향시로 곡명과 달리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어우러진 빠르고 역동적인 느낌의 곡으로 김연아의 파워를 잘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연아는 “4년전 어떤 선수가 사용했던 곡이 너무 마음에 들어 ‘나도 한 번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곡이 ‘세헤라자데’였다”며 “개인적으로 노래와 안무가 지난 시즌 프로그램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세헤라자데`는 아라비안나이트를 소재로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작곡한 발레극으로, 2002년 동계올림픽과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미셸 콴(미국)과 안도 미키(일본)가 사용해 피겨 팬들에게는 귀에 익은 곡이다.

또 “쇼트프로그램은 지난 5월 아이스쇼 때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가져온 세 개의 후보곡 가운데 ‘죽음의 무도’가 빠르면서 표현력이 강한 느낌이 들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