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모녀 살해 피의자 하모씨, "이복동생도 죽였다"
2008-07-13 뉴스관리자
강화도 윤복희(47)씨와 김선영(16)양 모녀 납치ㆍ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하모(27)씨와 안모(26)씨가 2년전 경기도 시흥에서 살해한 여성(당시 19세)은 하씨의 이복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씨는 12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아버지로부터 돈을 타내려고 이복동생을 납치했지만 실패한 뒤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씨는 평소 이복동생과 관계가 나빴으며 하씨의 아버지는 강화 지역 유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와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2006년 4월 다방 여종업원 하모(19)씨를 납치, 살해한 뒤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인근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안씨는 이날 실질심사를 위해 법정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이 시흥 살해사건에 대해 묻자 범행을 시인하면서 "시신은 묻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14일 강화도 모녀 살해사건의 현장검증을 마친 뒤 하씨와 안씨가 2년전 하씨의 이복동생의 시신을 암매장한 시화호 인근에서 시신 발굴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