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유고걸' 뮤비 표절 논란...이것이 '효리효과 '?!
2008-07-14 스포츠연예팀
지난 12일 공개된 뮤비 티저 예고편 중 일부장면이 미국 팝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뮤비 '캔디맨'과 흡사하다는 것.
네티즌들은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두 뮤비의 화면을 캡처해 비교하며 크게 두 가지의 내용을 두고 표절을 주장하며 '이효리가 식당의 바에 앉아 백댄서들과 춤추며 노래하는 모습과 해군 복장을 한 남성들이 등장하는 장면'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유고걸'에서 섹시한 간호사로 분한 효리의 모습은 아길레라가 과거 한 신발 광고에서 보여준 스타일과 동일하다는 주장으로 표절의혹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뮤비 연출을 맡은 차은택 감독은 "바 세트는 이미 2-3년 전 CF를 통해 보여준 적이 있다. 전체 구성이 같아야 표절이지 한두장면이 비슷하다고 표절을 논하면 우리나라 뮤직 비디오 전체가 표절일 것이다"며 "아마도 파급력이 높은 이효리이기 때문에 논란이 더 커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효리가 새로운 앨범으로 등장할 때마다 표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3년 발매했던 1집 앨범의 재킷은 일본 여가수 아무로 나미에의 스타일을 따라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텐미닛(10minute)' 뮤비의 구성과 의상 콘셉트는 제니퍼 로페즈의 '아임 리얼(I`m real)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6년 발표한 2집 앨범에서는 음악 표절 논란에 시달렸다. 타이틀 곡 '겟챠(Get ya)'가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두 썸딩(Do something)'과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