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속초귀신' 얘기,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

2008-07-15     스포츠연예팀

무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에 지친 네티즌들은 김씨의 ‘속초귀신’ 얘기로 더위를 달래는 듯하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지난 주 방송에서 김C가 ‘속초귀신’ 얘기를 들려준 부분이 방송에 나간 뒤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연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

김씨가 들려준 속초귀신 이야기는 한 무리의 여행객 중 한 여자와 그녀의 애인만이 살아남게 된다는 다소 흔한 귀신이야기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김씨가 특유의 입담으로 이야기를 맛깔나게 잘 풀어내 유난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1박 2일 출연자 모두 여름밤 어두운 텐트 안에서 김씨의 이야기를 듣고 겁내는 장면이 연출돼 ‘똑같은 이야기도 더 무섭고 재미있게 느껴진다’는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야기의 내용은 이렇다.

“어느날 대학생 세 커플이 버스를 타고 속초로 여행을 떠나게 됐다. 그들은 등산을 하다가 해가 저물어 산에서 내려왔다. 그런데 한 남자가 지갑을 두고 왔다며 다시 산으로 가자고 제안, 그러다 보니 어느덧 밤이 됐다. 돌아온 남자는 창밖에서 한 손에 신문을 들고 나타나 여자 친구에게 오라고 손짓했다. 그 모습을 본 여자 친구가 밖으로 나가자 남자가 그녀의 손목을 잡고 막 뛰어갔다. 그녀가 이유를 묻자 남자가 말없이 신문을 펼쳐보였고, 신문에는 여자가 함께 있던 두 커플이 얼마 전 교통사고로 죽은 기사가 나와있었다”

이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번져온 흔한 귀신이야기지만 이날 방송에서 김씨가 감칠맛 나는 입담으로 이야기를 유난히 재미있게 들려줘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방송을 보면 이 이야기를 들은 ‘허당’ 이승기가 무서움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1박2일 출연진들과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