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가시화...17일 논의 예정
2008-07-16 뉴스관리자
16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 부처 주요 장관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제2차 위기관리대책회의가 17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 인상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8.9.11월 3개월에 걸쳐 도시가스 요금을 총 30~50%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인상되면 지역 도시가스사는 해당 지자체의 승인을 거쳐 소매가격을 올리게 된다.
전기요금도 8월 중으로 5% 정도, 내년 하반기에 한차례 더 올리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은 산업용을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기.도시가스 인상 방안은 당정협의를 거친 후 전기위원회 등 절차를 통해 확정된다.
정부는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지하철.버스.택시 등 여타 공공요금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점검하고 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최근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용상황과 관련해 재정부에서 현황을 설명하고 관계부처 간 대책도 논의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고용사정이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대한 원인 등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밝힌 고용관련 대책들의 추진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수는 2천396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만7천명(0.6%) 증가하는데 그쳐 2005년 2월(8만명) 이후 3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업자수 증가 폭은 지난 3월 8만4천명으로 10만명대로 떨어진 뒤 4월 19만1천명, 5월 18만1천명 등으로 4개월째 20만명대를 하회하고 있으며, 정부가 7월에 하향조정한 올해 취업자 증가폭 예상치는 20만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