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 쇠돌이 죽음, 시청자 구명운동으로 예정보다 늦춰져

2008-07-17     스포츠 연예팀

SBS '일지매'의 쇠돌이 이문식이 극중 모진 고문 끝에 죽음을 맞이하며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전 방송에서 쇠돌의 죽음이 예고된 이후 시청자들은 "쇠돌이를 꼭 죽여야 하나요?", "쇠돌 마저 죽으면 용에게는 너무 큰 상처가 된다""쇠돌을 살려내라"며 구명운동까지 벌였으나 당초 극본대로 강행됐다.

'일지매'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원래 쇠돌의 죽음이 예정돼 있었으나, 네티즌의 전폭적인 사랑과 드라마 흐름상 생명이 몇회 연장된 것"이라며 "17회에서 쇠돌이가 아들 일지매를 대신해 죽는 장면이 드라마의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문식은 '일지매'의 하차에 아쉬워하면서도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게 돼 기쁘게 떠난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일 방송분에서는 특히 쇠돌의 애끊는 부정(父情)이 폭발하면서,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쇠돌의 죽음을 예고한 16회는 27.6%(TNS미디어코리아 집계)을 기록했다.16일 방송된 '일지매' 17회는 28%의 시청률을 기록,  월화드라마에 이어 수목드라마 역시 SBS가 신흥 드라마 왕국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