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통일교 총재 일행 탄 헬기 폭발사고...14명 중경상

2008-07-20     백진주 기자

지난 19일 오후 5시10분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청심국제병원에서 2㎞ 가량 떨어진 장락산(해발 630m) 정상 부근에서 문선명 통일교 총재와 부인 한학자 여사 등 일가가 타고 있던 헬기가 불시착했다.

사고 헬기는 서울 잠실에서 이륙해 가평 청심국제병원 옥상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갑작스러운 작동 이상이 생겨 비상착륙, 탑승객들이 대피한 후 헬기는 바로 폭발했다.

문선명 총재 부부와 박정현, 김부태 등 보좌관 13명, 문총재의 손자 2명과 승무원 3명 등 모두 1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날 사고로 문 총재를 수행하던 보좌관 임모씨(39)가 중상을 입고 문 총재 부부 등 1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청심국제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상악화로 인한 시계불량이 사고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은 헬기의 블랙박스를 수거하여 조사해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