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시바타 제압에도 日 악성 댓글 '폄하'

2008-07-22     스포츠연예팀


시바타에 TKO승을 거둔 추성훈 선수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이 2006년 '크림사건' 언급하며 여전히 폄하했다.

유도 선수 출신 격투기 스타 추성훈은 21일 일본 오사카성홀에서 열린 드림5-라이트급 그랑프리 미들급 슈퍼파이트 단판 경기에서 일본인 프로레슬러 출신 시바타 가쓰요리(28)를 상대로 1라운드 6분 34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성훈은 관중석의 야유에 대해 "야유를 즐기는 선수는 없지 않는가, 격투계에서 야유를 받는 선수는 나 혼자일 것"이라며 부담스러움을 털어놨다.

이처럼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 일본팬들은 추성훈을 '공공의 적' '마왕' '악마' '사기꾼' 등으로 부르며 그의 실력을 폄하했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 일본 포털사이트 댓글 란에는 '크림사건'을 들먹이며 '추성훈이 시바타와의 경기에서 반칙을 쓸 것'이라는 등 네티즌들의 악성댓글이 올라왔다.

추성훈은 지난 2006년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몸에 금지 로션을 바르고 나와 '누루누루(미끈미끈) 추성훈'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일부 네티즌은 추성훈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자 그의 한국 내 연예활동을 문제 삼으며 거세게 비난했다.

한편 추성훈은 다음 상대로  타무라 키요시를 지목했다.

타무라는 지난 2006년 추성훈이 사쿠라바와의 경기에서 몸에 금지 크림을 바른 사실이 밝혀지자 "선수로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심판에게 화가 난다"라고 말하는 등 기회가 될 때마다 직접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지난 21일 일본 오사카성홀에서 열린‘K-1 드림5’를 독점 중계한 XTM의 시청률은 2.86% (점유율 12.94%)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추성훈이 일본인 프로레슬러 출신 시바타 카츠요리(28)를 상대로 1라운드 6분34초 만에 초크(목조르기)로 TKO승을 거둔 경기는 시청률 4.9%를 기록해 최고의 시청률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