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시바타에 압도적 승리, 다음상대로 '타무라'지목해 화제
지난 밤 드림 5 경기에서 시바타에 TKO승을 거둔 추성훈 선수가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어 국내 네티즌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아직도 2006년 '크림사건' 을 언급하며 추성훈을 폄하하고 있다.
지난 21일 유도 선수 출신 격투기 스타 추성훈은 일본 오사카성홀에서 열린 드림5-라이트급 그랑프리 미들급 슈퍼파이트 단판 경기에서 일본인 프로레슬러 출신 시바타 가쓰요리(28)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6분 34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추성훈은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중석의 야유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야유를 즐기는 선수는 없지 않는가”라며 “격투계에서 야유를 받는 선수는 나 혼자일 것"이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추성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격투기 실력을 갖췃음에도 불구하고 일본팬들로부터 ‘공공의 적’ ‘마왕’ ‘악마’ ‘사기꾼’ 등으로 불리며 폄하되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포털 사이트 등에 '크림사건'을 들먹이며 '추성훈이 시바타와의 경기에서 반칙을 쓸 것'이라는 등 악성댓글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6년 추성훈은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경기중 몸에 바르는 것이 금지된 로션을 발랐다는 이유로 '누루누루(미끈미끈) 추성훈'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추성훈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자 그의 한국 내 연예활동을 걸고 넘어지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한편 추성훈이 다음 상대로 일본 내 유명 격투기 선수 타무라 키요시를 지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타무라는 지난 2006년 추성훈이 사쿠라바와의 경기에서 몸에 금지 크림을 바른 것에 대해 "선수로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심판에게 화가 난다"라고 비난하는 등, 이후 지속적으로 추성훈에 대해 악감정을 내비친 바 있다.
여러 논란이 많은 가운데 21일 경기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지난 21일 일본 오사카성홀에서 열린‘K-1 드림5’를 독점 중계한 XTM의 시청률은 2.86% (점유율 12.94%)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추성훈이 경기를 펼치는 순간의 시청률이 4.9%를 기록해 해당 방송 최고의 분당 시청률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