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터틀맨 유작곡 부르는 심정, "편치만은 않다" 고백

최근 가수 장윤정이 얼마 전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터틀맨(거북이)이 죽기 일주일 전 만든 유작 ‘사뿐사뿐’을 새 음반에 담겠다고 밝혀 화제를 몰고 있다.

터틀맨은 세상을 떠나기 전 3월말 장윤정에게 노래를 이메일로 보냈고, 이후 4월 2일에 사망했다.

이후 장윤정은 노래를 녹음해 이번에 발표한 4집 ‘장윤정 트위스트’에 수록했다.

하지만 장윤정은 “이 노래가 ‘터틀맨의 유작’으로 알려지면서 거북이 팬들과 남은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져간다”고 고백했다.

이유는 ‘터틀맨의 유작’이라는 점이 유난히 강조돼 팬들이 그룹 거북이의 마지막을 연상할 수 있다는 염려 때문.

장윤정은 “거북이가 이후 어떻게 활동을 재개할지 행보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자꾸만 ‘유작’이라고 거론돼서 미안할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장윤정은 이 노래를 녹음할 때도 거북이 팬들을 배려해 터틀맨과 비슷한 음색을 지닌 래퍼를 기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장윤정이 터틀맨으로부터 이 곡을 받기까지는 사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언젠가 장윤정이 방송사 출연자 대기실에서 우연히 터틀맨과 만난일이 있는데 그때 그가 “네가 부를 노래 정말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평소 터틀맨의 작곡 실력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던 장윤정은 흔쾌히 승낙했고 이후 터틀맨이 보낸 곡이 ‘사뿐사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