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3개월 된 인천공항 항공화물터미널 내 지붕 붕괴

2008-07-24     뉴스관리자
 

23일 오후 11시50분께 인천국제공항 항공화물터미널 내 AACT(Atlas Air Cargo Terminal) 건물의 지붕 일부가 폭우로 주저앉고 철골 벽면 하나가 15도 가량 기우는 사고가 났다.

   사고로 터미널 안에 설치돼 있던 4t 크레인 1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이나 항공화물 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인천공항 일원에는 시간당 59mm의 폭우가 쏟아졌다.

   내려 앉은 부분은 터미널 합판 지붕 3개(면적 2천500㎡)로 전체 연면적 1만6천㎡의 15% 남짓이나 준공된 지 3개월도 채 안 된 건물이어서 부실시공 의혹을 낳고 있다.

   공항경찰 관계자는 "완공된 지 석 달도 안 된 터미널의 지붕이 파손된 점에 주목해 부실 시공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AACT는 미국의 항공운송전문기업 아틀라스항공의 계열사인 폴라에어카고(Polar Air Cargo)가 총 173억원을 투자해 올 4월 28일 완공했으며, 외국 항공사가 국내에 처음으로 단독 건립한 화물터미널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