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이펙스 정수기..필터 교환 '함응차사'"
2008-07-28 정창규기자
“4개월에 한번씩 필터를 교체해주며 위생적으로 관리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정수기를 구입했지만 모두 공수표였습니다”
일산에 사는 소비자 조모씨는 지난 2월경 홈쇼핑을 통해 ‘한샘 이펙스 정수기’를 렌탈 구입했다. 구입 할 당시 매달 1만9500원을 36개월 내면 4개월에 한 번씩 필터를 무료로 교체해주고 위생적으로 관리해준다는 설명을 듣고 구매를 결정했다.
2월 27일 정수기를 설치하고 4개월이 지난 6월경 회사측에 전화를 걸어 사용기간이 4개월 지났으니 필터를 교체해 달라도 요청했다. 담당자는 기사를 보내겠다고 말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7월 15일경 조씨가 "필터교체 안 해주냐?"고 다시 독촉을 했지만 24일 현재까지 한달 가까이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조씨는 “정수기는 필터가 생명인데, 교체 해준다고 약속 한 것이 한 달이 다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이다.A/S센터와 통화를 하니 접수한 것조차 모르고 있다”고 어이없어 했다. 이어 조씨는 "이대로는 도저히 정수기를 쓸 수 없으니 정수기를 도로 가져가라. 고객과의 약속을 이런 식으로 외면하는 ‘한샘 이펙스’의 제품은 다시 안쓰겠다”고 통보했다.
그러자 정수기 총판 담당자는 “사용금액은 반납되지 않는다”고 통보한뒤 제품수거를 약속했다.
조씨는 “손해를 보더라도 그냥 반환하는 것이 낫다. 이런 회사에 서비스를 바라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황망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