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 승용차, 촛불 시위대속으로 돌진
2008-07-27 정창규기자
27일 오전 1시 20분께 만취 운전자가 운전하는 승용차가 서울 종로2가의 탑골공원 앞 차도를 점거하고 촛불집회를 벌이던 시위대에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 시위 참가자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출동한 119구급대 차량에 태워져 중구 서울백병원과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크게 다치거나 생명이 위독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사고로 머리에 타박상을 입은 진모(42.여)씨는 "크레도스 승용차가 시위대 가운데로 들어와 유턴을 해 빠져나가라고 길을 내 주니까 갑자기 돌진해 사람들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사고 목격자들은 "승용차 운전자가 인파 속에서 자동차를 과격하게 몰아 시비가 발생했으며 시위대 일부가 승용차의 유리창을 파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운전자 조모(28.회사원)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94%의 만취상태로 일행 2명을 태우고 승용차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