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홈런' 올림픽 경쟁국인 일본에게 부담"
2008-07-28 스포츠연예팀
기다리고 기다렸던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시즌 1호포를 두고 일본 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28일 "기다리고 기다린 한방이었다"며 "이걸로 이승엽이 평소 상태를 되찾을 것"이라는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말을 전했다.
2군에 내려간 이승엽에게 꾸준히 전화를 걸어 격려한 포수 아베 신노스케 또한 "엄청난 홈런이었다"고 기뻐하며 축하했다.
개막 직후 이승엽은 지난해 말 수술한 왼손 엄지 인대 주변에 염증이 생겨 풀 스윙을 할 수 없었고 4월14일 2군에 내려간 뒤 1군 경기 TV 중계도 보지 않고 치료에 전력을 쏟았다.
고된 훈련 결과 체중은 개막 직후보다 2㎏ 줄어든 92㎏가 됐다.
하지만 또 다른 스포츠전문지 스포니치는 `베이징올림픽 경쟁국인 한국 주포의 부활은 일본 대표팀에게는 큰 위협'이라며 견제의 시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