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소유자들 "못 견디겠다~LPG로 개조하자"

2008-07-29     뉴스관리자
  경유값이 치솟으면서 경제적 부담을 느낀 운전자들이 경유차를 액화석유가스(LPG) 엔진 차량으로 개조하는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29일 LPG업계에 따르면 경유차의 엔진을 바꿔 LPG차량으로 변신한 LPG개조차량이 10일 현재 10만263대로, 10만대를 돌파했다.

   개조사업이 본격 시작된 2004년 이후 4년만의 성과이다.

   정부는 수도권 대기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과 인천시, 경기도 등과 함께 대기오염 주범의 하나로 꼽히는 경유차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LPG 등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지원해왔다.

   정부와 지자체는 RV, 소형 승합차, 트럭(주로 1톤) 등 경유차를 LPG차량으로 개조하면 약 400만원 개조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LPG차량으로 재탄생한 차량은 2004년 1천233대, 2005년 6천650대, 2006년 2만9천847대, 2007년 3만9천612대 등으로 매년 급증했고, 올해는 3만6천768대가 LPG차량으로 개조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만 해도 LPG엔진 개조시장이 정체상태를 면치 못했지만, 최근 경유가격이 급등하면서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앞으로 2014년까지 수도권 LPG엔진 개조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어서 LPG개조차량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