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모친상에도 '연극 출연 강행', "관객과의 약속이기 때문"

2008-07-31     스포츠연예팀

30일 모친상을 당한 배우 이순재씨가 이날 연극에 예정대로 출연했다.

연극 '라이프 인 더 씨어터'에서 주인공을 맡고 있는 이씨는 이날 오후 4시와 8시 공연 출연 일정을 취소하지 않고 직접 무대에 섰다.

95세의 고령인 이씨의 어머니는 이날 새벽 노환으로 인한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극장 측은 "오늘 출연진을 이씨의 더블 캐스팅인 전국환 씨로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이씨가 2회 공연 모두 본인이 직접 무대에 서겠다는 뜻을 밝혀와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4시 공연을 마친 이씨는 "연극은 관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공연을 해야 한다"면서 "배우에게는 개인적인 상황보다 관객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아침 드라마 녹화에도 예정대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 작품에서 한 평생 연극배우로 살아온 노배우 역을 맡아 무대에 모든 것을 바친 배우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씨는 연극 외에도 KBS2TV 주말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 출연 중이며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촬영 중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