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PC를 쌀자루처럼 던져.."

<동영상 제보>"묵사발 만들고 '파손면책 '주장"

2008-08-01     백진주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이며 업계 1위인   대한통운이 배송 의뢰받은 컴퓨터본체를 심하게 파손시키고 보상을 지연해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인천 간석동의 윤모씨는 지난 27일 배송료 6000원을 지불하고  강원도 원주에서 인천시 간석동으로 컴퓨터 본체 배송을 대한통운으로 의뢰했다.

사업상 중요 데이터를 관리하던 컴퓨터라 의뢰시에도 재차 "주의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컴퓨터 본체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포장박스에 크게 기재해 파손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직원은 윤씨의 이같은 요청을 묵살하고 운송장 품명에만 '컴퓨터 본체'라고 기재한채 발송했다.

다음날 배송된 컴퓨터를 확인한 윤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마구잡이로 던졌다고 밖에 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으로 찌그러지고 부서져 있었다.

 

윤씨는 "분명히 컴퓨터라고 운송장에 기재돼 있는데 쌀자루처럼 내던져 컴퓨터를 엿가락 휘듯 부서뜨려 놓았다"고 분을 참지 못했다. 

이에 윤씨가 대한통운측으로 강력  항의하고 보상을 요구하자 "배송의뢰 시 '파손면책' 조항에 동의를 받았다"며 "책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수많은 고객정보가 들어있어 만약 하드가 복구되지 않을 경우 단순히 본체 가격으로 계산할 수 없는 많은 재산적 피해를 입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파손면책'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게다가 어떻게 운반하면 저렇게까지 부서질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대한통운  관계자는 "파손우려가 있는 경우 완벽한 포장이 되지 않으면 배송의뢰를 받지 않는데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드디스크는 전문 업체에 의뢰, 복원 중에 있고 동일사양의 중고품으로 배상을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