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알몸노출 방송사고 '일파만파'..영구 방송정지 처분

2008-07-31     스포츠연예팀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 아프리카TV가 여성 진행자의 알몸 노출 방송사고 관련, 영구 방송정지 처분을 내렸다.

31일 아프리카 TV 관계자와 네티즌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 인기 여성 BJ(Broadcasting Jockey)가 생방송을 마친 후 카메라를 끄지 않은 채로 옷을 벗고 잠자리에 들어 문제의 노출장면이 그대로 방송됐다.

아프리카 TV를 서비스하고 있는  나우콤 측은 이 여성이 방송이 끝날 즈음 카메라 종료 버튼을 누른 것으로 착각해 옷을 벗고 잠든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방송 당시 여성은 술에 만취한 듯 보였다고 설명했다.

생방송은 중단됐지만 캡처 된 사진은 순식간에 인터넷을 타고 일파만파 퍼졌고 현재 각 포털사이트에는 '아프리카 TV 방송사고'가 인기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방송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이 같은 사고 재발에 대한 우려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나우콤’ 관계자는 “오늘 인터넷을 보고 나서야 이 같은 사실을 알았다”며 “옷을 벗고 계속 방송한 것이 아니고 마지막에 잠깐 그랬던 것인데 매니저들이 이를 보고 시청자들을 모두 강제로 퇴장시켰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평소 음란 방송을 하던 BJ가 아니었던 만큼, 음주 등으로 인한 방송사고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BJ에게 ID영구 정지 처분을 내린 상태다.

아프리카TV는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생중계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현재 모니터링 요원 20여명이 24시간 교대로 음란물 등을 확인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