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 금연 비흡연자 심장질환 17% 감소

2008-08-01     뉴스관리자
공공장소에서의 금연 조치가 간접 흡연자들의 심장질환 등 피해를 현격히 줄이는 것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 보도했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대학 질 펠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가 2006년 3월 실내 공공장소와 직장에서 금연 조치를 실시한 이후 1년간 심장발작 등 심장 관련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이 이전에 비해 17% 줄었다.

   특히 비흡연자들의 입원이 21%나 줄어 전체 감소분의 67%를 차지, 공공장소 금연이 비흡연자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크게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흡연 경력이 있던 사람들의 심장질환으로 인한 입원도 19% 줄었고, 흡연자들의 입원도 14% 감소했다.

   연구팀은 또 조사 대상자들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비흡연자들의 니코틴 부산물인 코티닌 수준이 일반인들에 비해 높았지만 금연조치 이전보다는 낮아져 간접 흡연에 노출되는 정도가 줄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신문은 이번 조사결과는 공공장소 금연이 간접 흡연의 피해를 줄인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공공장소와 직장 등에서 스코틀랜드와 같은 포괄적인 금연조치를 법제화한 주는 14개주로 2005년에 비해 3개 늘었다고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