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규, 캐릭터 위해 18kg 감량한 사연 깜짝 공개해 화제

2008-08-01     스포츠연예팀

배우 오대규가 신인시절 실감나는 캐릭터를 위해 18kg을 감량한 사연을 깜짝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오대규는 3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에서 "SBS '머나먼 쏭바강' 촬영 당시 18kg을 감량했다"며 신인시절 고생담을 털어 놓으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SBS 공채 1기 탤런트 출신 오대규는 첫 작품으로 창사 대하드라마 '머나먼 쏭바강'에 캐스팅됐다. 극중 심약한 캐릭터 '구상병'의 역을 맡은 오대규는 당시 "신인으로서 큰 역할을 맡은 만큼 잘 해야 한다는 의욕에 불탔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대규는 "나약하고 심약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10kg 감량을 결심했다"며 "설사약까지 먹어 한달 만에 12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대규는 "눈의 초점이 흐려지고 등도 굽어 주위의 격려 속에 촬영지로 떠났다"고 말을 이었다.

하지만 촬영차 베트남에 도착한 오대규는 현지에 적응을 못해 설사를 심하게 하는 등 소위 '물갈이'를 해 "6kg이 더 빠졌다"고 털어놔 출연진의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총 18kg이나 빠진 오대규는 "몰골이 딱 환자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촬영 첫날, 타이틀 장면을 찍기 위해 완전 군장을 한 오대규는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수통에 물을 채우고 가방 안에 돌을 넣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탈수가 심하게 온 오대규는 촬영이 진행될수록 점점 지쳐갔고, 마지막 젖 먹던 힘을 다해 연기를 하다가 그만 그대로 논바닥에 기절했다.

오대규는 "주위 스태프들이 나를 업고 뛰어가 옷을 모두 벗기고 응급조치를 취해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면서도 "정신을 차렸을 때 알몸으로 누워 있었고 아래를 수건으로 덮어 놨는데 일어나다가 수건이 떨어졌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하지만 오대규는 "그때 그 드라마로 그해 신인상을 탔다"며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며 으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