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등 인기가수, 베이징서 또 한류열풍?!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을 비롯해 '섹시 스타' 채연, '몸짱 스타'이자 한류의 원조 격인 구준엽, 아이돌 6인조 남성그룹 배틀 등 인기가수들은 30일 저녁 베이징의 세기극장에서 열린 한중 양국의 공동 콘서트에서 열띤 무대를 선보여 중국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 콘서트는 CJ미디어와 중국 관영 중앙(CC)TV가 올림픽을 앞두고 한중 양국의 대중문화 교류를 증진하고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공동으로 제작한 것으로 한국에서는 내달 7일 Mnet '엠! 카운트다운' 시간에 방송된다.
이 공연에는 한국 가수 4팀을 비롯해 쑨난(孫楠), 저우화젠(周華健) 등 중국의 인기가수 9팀이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장에는 표를 구하지 못한 10대 청소년 팬들이 일찌감치 도착해 표를 구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는 등 한류 스타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28일 낮 이들이 도착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는 '오빠와 결혼하고 싶어요'를 외치며 한국의 스타들을 보기 위해 줄을 선 오빠부대 중국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들기도 했다.
한국 연예인들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태극 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강병규를 단장으로 박경림, 박상민, 박준형, 이혁재, 임창정, 임성훈, 주영훈, 신봉선, 현영, 쿨, 크라운제이, 태진아 등 30여명의 연예인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연예인 응원단은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국 교민과 관광객과 함께 응원을 주도할 예정이다.
또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국적을 갖고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은 내달 6~8일 베이징 지역에서 펼쳐지는 성화봉송 주자로 나설 예정이다.
또 중국 출신의 여가수 장리인도 CCTV 등을 통해 베이징 올림픽 축하송 '원 모어 트라이(One More Try)'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 민족의 문화와 얼을 중국과 세계에 알릴 문화예술 공연도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국수호 디딤무용단은 올림픽 기간인 내달 11일 올림픽 선수촌 승기광장을 시작으로 13일(상운극장) 및 15일(자금성 내 중산극장)에서 웅장한 대북소리에 맞춰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는 공연 '천무(天舞)'를 무대에 올려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한국 문화의 혼을 선보이게 된다.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