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규, 드라마 촬영 당시 18kg 감량... 신인시절 고생담 털어 놔
2008-08-02 스포츠연예팀
배우 오대규가 신인시절 18kg을 감량한 사연을 깜짝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오대규는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에서 "SBS '머나먼 쏭바강' 촬영 당시 18kg을 감량했다"며 신인시절 고생담을 털어 놓으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SBS 공채 1기 탤런트 출신 오대규는 첫 작품으로 창사 대하드라마 '머나먼 쏭바강'에 캐스팅됐다. 극중 심약한 캐릭터 '구상병'의 역을 맡은 오대규는 당시 "신인으로서 큰 역할을 맡은 만큼 잘 해야 한다는 의욕에 불탔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대규는 총 18kg이나 빼 "몰골이 딱 환자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촬영 첫날, 타이틀 장면을 찍기 위해 완전 군장을 한 오대규는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수통에 물을 채우고 가방 안에 돌을 넣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탈수가 심하게 온 오대규는 촬영이 진행될수록 점점 지쳐갔고, 마지막 젖 먹던 힘을 다해 연기를 하다가 그만 그대로 논바닥에 기절했다.
오대규는 "주위 스태프들이 나를 업고 뛰어가 옷을 모두 벗기고 응급조치를 취해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면서도 "정신을 차렸을 때 알몸으로 누워 있었고 아래를 수건으로 덮어 놨는데 일어나다가 수건이 떨어졌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하지만 오대규는 "그때 그 드라마로 그해 신인상을 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