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새 차가 '판잣집' 수준?"

선루프 물 '줄줄'... 첫날부터 고장,두달 새 수리10번

2008-08-06     정창규기자

"크라이슬러 차는 판잣집 지붕 수준인가?"

닷지·캘리버에 이어 같은 회사 차량인 지프·컴패스의 선루프에서도  물이 새고 인수 첫날부터 중고차 뺨칠 정도로 말썽을 부린다는 소비자 제보가 접수됐다.

경남 진주에 사는 하모씨는 지난 5월 23일 크라이슬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하는 지프·컴패스 차량을 2990만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차량을 인도받는 날부터 바람잘 날이 없었다.

먼저 얼라이먼트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차량 우측 쏠림이 발견돼  수리를 맏겼고, 그 후 두달 간 A/S수리만 무려 10여 차례 이상 받았다.

하씨는 “얼라이먼트을 잡기위해 우측 쏠림을 고치면, 핸들이 좌측으로 돌아가 있고, 핸들을 제대로 맞추면 이제는 바퀴가 좌측으로 쏠리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렇게 수차례 A/S센터를 전전하다가 현재는 우측 쏠림을 막기 위해 새 차량에 인위적으로 우측으로 가는 성질을 막아두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씨의 불운은 여기서 끝이 나지 않았다. 자동차를 구입한지 얼마 안 되어 자동차 동호회를 통해 크라이슬러 차량중 선루프에서 물이 새는 차량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확인해 보니 역시 자신의 차량에도 빗물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선루프에서 물이 새 안쪽 덮개로 떨어지는 것. 언제 차량안으로 물이 왈칵 쏟아질지 몰라 조마조마한 상태다.

하씨는 본사로 전화를 걸어 “차량에 빗물이 새어 불안하다. 누수를 잡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크라이슬러코리아 측에서는 “차량은 정상이다. (물이)안 새는 차량은 없다. 그래서 배수구가 있는 것이다”며 A/S를 받아 들이지 않았다.

본지 취재팀은 소비자의 제보와 관련해 크라이슬러코리아에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했으나 담당자가 해외출장 중 이라며 5일까지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이에앞서 경기도 일산에 사는 소비자 박모씨도 최근 지난 2월 구입한 크라이슬러코리아의 닷지 캘리버 선루프에서 물이 줄줄 샌다며 누수되는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본지에 제보해왔다.<2008년 7월30일자 참조> 

당시 크라이슬러코리아 관계자는  “차 자체적인 결함은 없다"며 "새차의 경우 선루프와 외부간의 밀착성을 조절하는 고무가 있는데 밀착성이 강하면 비가 샐 수 있다. 이 차량의 경우 선루프 접지면이 한쪽으로 쏠려 있는 것을 확인해 밀착성을 조정했으며, 배수구 때문에 내부로 물이 새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소비자의 주장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