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전설의 고향' 시청자들 관심 뜨겁다.

2008-08-08     스포츠연예팀

'전설의 고향'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다.

1회 방송된 '구미호'에 이어 2회 '아가야 청산가자'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저녁 9시 55분 방송된 KBS 2TV '아가야 청산가자'(연출 이민홍, 극본 박영숙)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죽게된 한진사댁 외동딸 연화를 위해 한진사의 부인 윤씨(왕희지 분)가 탐욕스럽고 사특한 무당 당골네(조은숙 분)를 찾아가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방송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조은숙 연기 정말 섬뜩했다', '조은숙씨가 아닌 줄 알았다'며 무당 당골네 역을 맡은 여배우 조은숙(35)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방송된 왕희지 고정민 조은숙 주연의 '아가야 청산가자'(극본 박영숙/연출 이민홍) 편은 돈이 되는 일이라면 관아의 시체를 훔쳐다가 사람을 치료하는 비방도 서슴치 않는 사특한 무당 당골네의 모습은 이날 방송의 가장 큰 볼거리.

또 억울하게 아이를 잃고 죽음을 당한 아낙 김씨(고정민 분)의 원혼은 하얀 소복에 긴 머리를 풀어헤친 한국 전통의 귀신의 모습으로 등장하며 극의 공포분위기를 조성한 동시에 한국적인 맛을 더했다.

'아가야 청산가자'편은 과거의 '전설의 고향'과 크게 다르지 않는 내용구조에 영상기법을 선보였지만 그 안에는 한층 세련된 느낌과 탄탄한 구성력이 존재했고 무엇보다 한국 고유 공포극의 특징을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7일 방송된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가자'는 전국시청률 18.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