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김연아" 김나영도 수퍼스타!
세계적인 피겨 스타들이 19일 오후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 '현대카드 슈퍼매치 Ⅶ-08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 1차 공연을 마친 뒤 이구동성으로 국내 팬들의 화끈한 응원 세리머니에 찬사를 보냈다.
스핀 연기의 '달인' 스테판 람비에(스위스)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팬들의 반응에 놀랐다"며 "얼마전 한국에서 연기를 했던 사라 마이어에게 얘기만 들었던 한국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직접 보고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고 감탄했다.
람비에는 "팬들의 환호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며 "오는 12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이 너무 기다려진다.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열심히 연기를 해서 반드시 한국에 꼭 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핀보다 점프를 더 잘하고 싶다"며 "이번 시즌 '서머타임'과 '탱고'를 각각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으로 결정했다. 한국에 다시 올 때 많은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층 화려해진 갈라쇼 프로그램으로 팬들의 폭발적인 박수를 받은 여자싱글 세계랭킹 1위 아사다 마오(일본)도 "지난 4대륙선수권대회에 이어 두 번째 한국에 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팬들이 와서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사다는 "예전 프로그램과 달리 변화를 많이 줬다"며 "프로그램을 바꾸기 위해서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변화를 주고 나서 더 잘 해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대표해 무대에 선 김나영(연수여고)은 "처음에는 긴장됐지만 여러 선수들이 도와줘서 재밌게 연기를 했다"며 "더 열심히 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수줍어 했다.
김나영은 세계적인 피겨스타 예브게니 플루센코와 알렉세이 야구딘(이상 러시아)과 함께 연기를 했던 것에 대해 "연기를 준비하면서 음악에 맞춰 몸을 더 많이 쓰는 법을 배웠다. 두 선수 때문에 더 열광적인 박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