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황금어장 벽 못 넘어섰다?"
2008-08-09 스포츠 연예팀
서태지의 가요계 복귀를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은 6일 MBC TV '서태지 컴백 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의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은 9.8%(AGB닐슨미디어리서치), 9.6%(TNS미디어코리아) 등으로 한자릿수에 그쳤다.
이는 이 시간대 방송되던 '황금어장'이 평소 10% 중ㆍ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5~6% 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 MBC로서는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던 인기 오락프로그램 시간대에 서태지 관련 프로그램을 투입하는 파격 편성을 시도했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오히려 재미를 보지 못한 셈이다.
다만 서태지의 팬들은 이 프로그램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서태지의 복귀를 열렬히 축하했다. 조재영 씨는 "다양한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하신 모습에 감사한다. 컴백을 축하한다"고 말했고, 김광진 씨는 "뮤비 제작과정을 조금 더 보고 싶었는데 그 점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음악이 많이 나와서 좋았고 화질도 깨끗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태지 컴백 스페셜…'은 이날 배우 이준기와 함께 한 '로드 토크쇼'를 비롯해 서태지의 활동 모습,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등을 실었다. 지난 달 31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미니콘서트와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연 게릴라 콘서트 현장의 모습도 포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