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하오, 쓰촨성 지진구호 영웅 소년!

2008-08-09     정수연 기자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 참사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친구들을 구출하거나 구조 현장에 투신한 어린이와 청소년 50명에게 '영웅소년'과 '우수소년'이란 칭호가 주어졌다.


관영 신화통신은 27일 중앙(CC)TV 공개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매몰된 친구 2명을 구출한 원촨(汶川)현 잉슈(映秀)진의 린하오(林浩.9)를 비롯한 20명이 '지진구호 영웅소년'으로 선정됐으며 나머지 30명의 소년은 '지진구호 우수소년'에 선정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의 리창춘(李長春) 상무위원이 참석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용기있는 행동을 한 이들의 영웅적인 행동은 윤리 교육의 살아있는 모범"이라고 칭찬했다.


수상자 중 고등학교 졸업생 4명에게는 베이징대와 칭화(淸華)대 등 명문대학에 시험 없이 입학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수상자는 지난 6일 어린 영웅을 선발하는 전국적인 행사가 시작된 이후 전화 투표와 팩스, e-메일 등 5천만회 이상의 전 국민이 참여한 투표를 거쳐 선발됐다.


중국 교육부는 수상자들의 영웅적이고 용기있는 면을 다른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관련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