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시내서 미국 남자 배구 대표팀 코치피살... 예고된 테러?

2008-08-09     정수연 기자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에서 9일 미국인 관광객이 피살돼  중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신화통신>은 9일 낮  12시20분께 베이징 도심에서 탕융밍(47)의 공격을 받고 미국인 남자 관광객이 사망했으며 미국인 여자 관광객과 여자 안내원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피살된 남자 관광객은 미국 남자 배구 대표팀 코치라고 미국 올림픽 위원회는 밝혔다.

범인은 범행 직후 드럼타워(鼓樓) 2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범인의 시신을 뒤져 신분증을 확인한 결과 범인이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출신의 탕융밍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범인이 어떻게 관광객을 피살했는지에대해선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올림픽 관계자들은  분리독립단체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감행할 것이라며 경고해왔다.이번 미국인 피살 사태가 이같은 테러의 일환일 것이라는 추측에 중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