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미니홈피에 금메달 공개 장담 후 베이징행

2008-08-09     스포츠 연예팀

 베이징 올림픽 모든 경기를 한판승으로 메치며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최민호(28·한국마사회)가 지난7월 24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 http://www.cyworld.com/judoenergy)에 자신의 승리를 다짐하고 확신하는 글을 올려 화제다.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 정말 힘들었다. 죽을 것 같은 고통. 하루하루 눈물로 보냈다.그 눈물이 나에겐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었다. 후회 없이 운동했다.세상이 놀랄 일이 일어 날 것이다”


특히 “세상이 놀랄 일이 일어날 것”는 대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승리를 장담하고 확신하는 표현이다.


이같은 장담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른바 '딱지치기' 한판승으로 현실화됐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최민호는 2회전에서 미겔 앙헬 알바라킨(아르헨티나)을 1분16초만에 업어치기, 3회전은 마소드 아콘자데(이란)을 1분18초 만에 한팔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내동댕이쳤다.


8강에서는 리쇼드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를 2분 28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 4강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루벤 후케스(네덜란드)를 24초만에 다리잡아메치기로 꺾었다.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2008유럽선수권자인 오스트리아의 루드비히 파이셔를 2분14초 만에 다리잡아 메치기 한판으로 매트에 엎었다.


KBS해설위원으로 현장을 중계한 원조 ‘한판승의 사나이’이원희도 “한판승의 달인”이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