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할인~"..휴대전화.인터넷 '묶음 판매' 경쟁

2008-08-10     뉴스관리자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이 같은 계열의 이동통신사들과 하나로 뭉쳐 잇따라 결합상품을 출시하면서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40일만에 영업재개에 나선 하나로텔레콤은 모기업인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초고속인터넷과 이동전화를 결합한 '온가족 결합상품'을 출시하고 기존의 KT-KTF, LG텔레콤-LG파워콤과의 3파전에 가세했다.

◇하나로텔레콤-SK텔레콤= 양사의 결합상품은 ▲가족구성원의 가입연수에 따라 초고속인터넷과 이동전화 기본료를 최대 50% 할인하는 '패밀리형' ▲1인이 가입하는 '개인형'(각 10% 할인)으로 구분된다.

   패밀리형은 SK텔레콤의 'T끼리 온가족(최대 5명) 할인제'를 활용한 상품으로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가입연수를 합산한 기간에 따라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기본료(광랜 3만3천원, 스피드 2만8천원)를 각각 10~50%, 가족간 이동전화 통화료를 50%를 할인해 준다.

   3년 약정시 10%, 2년 7%, 1년 3% 추가할인도 적용된다. 모뎀임대료와 설치비는 별도다.

   이동전화 가입연수만으로 적용이 가능하지만 과거 번호이동을 했을때 종전 가입연수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SK텔레콤 하성민 MNO Biz 사장은 "패밀리형 상품의 가계 통신비 절감효과는 한달에 20%정도"라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결합상품 출시를 기념해 10월말까지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본료를 연속 3개월 면제해 주는 이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KT-KTF = KT와 KTF가 내놓은 상품은 하나로텔레콤-SK텔레콤의 상품과 달리 가입연수의 제한이 없다.

   가족이 메가패스를 쓰면서 KTF 이동전화를 이용시 기본료를 최대 5회선까지 50%씩(회선당 10%), 메가패스 기본료를 10% 깎아준다.

   할인폭은 하나로텔레콤보다 작아 보이지만 온라인할인(스페셜 3천원, 라이트 2천원), 약정할인(3년 15%), 결합할인(10%)을 하면 메가패스 기본료는 3만원에서 2만1천420원까지 떨어진다. 게다가 롯데카드 자동이체시 월 4천545원씩 추가로 할인돼 1만6천875원이 된다.

   KT의 상품은 여기에 유선전화, 와이브로, 보험, 위성방송까지 더해 할인폭을 확대할 수 있다.

   KT는 "초고속인터넷, 집전화, 이동전화를 함께 사용하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50만원 이상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LG텔레콤-LG데이콤 = 양사의 'LG파워투게더 할인' 상품은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에 3년 약정으로 가구당 LG텔레콤 가입자가 1명이면 엑스피드 이용료 15%, 이동전화 기본료 10%가 할인된다.

   가입자가 2명이면 엑스피드 및 2명의 이동전화 기본료가 20%, 3명이면 30%, 4명이면 40%, 5명이면 50%가 각각 할인된다.

   엑스피드의 기본료는 광랜의 경우 3년 약정시 2만8천원(부가세 별도), 2년 2만9천700원, 1년이면 3만1천350원이며 엑스피드 프라임은 3년 2만5천원, 2년 2만6천550원, 1년은 2만8천25원이다.

   여기에 온라인 요금할인으로 3년 약정시 월 4천원, 제휴카드 자동이체 할인 10% 추가할인(최대 3천원) 혜택도 받는다. LG텔레콤 가입 가족간 이동전화 통화료의 50%도 별도 할인받을 수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