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왕기춘에 "내 몫까지 더해 한국유도 저력 보여줘" 응원

2008-08-10     스포츠연예팀

국가대표 유도선수에서 해설자로 나선 이원희가 자신을 꺾고 태극마크를 단 후배선수 왕기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원희는 자신의 올림픽 2연패를 가로막았던 왕기춘에게 "처음 접하는 큰 무대의 경기에 부담이 있겠지만 기춘이 특유의 거침 없는 패기를 앞세워 우승해 한국 유도의 저력을 보여주고 내 몫까지 대신 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원희는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73㎏급 금메달리스트인 `한판승의 사나이' .

하지만 이번 2008베이징 올림릭에선 매트 위가 아닌 방송 중계 부스에서 한판의 승부를 펼치게 된다.  

지난 5월 국가대표팀 선발전에서 대학 후배인 왕기춘(20. 용인대)에게 패배를 당해 올림픽 2연패 꿈을 접고 KBS 해설위원으로 나서게 된 것.

이원희는 9일 한국은 유도 최민호 금메달이 획득하는 감격의 순간에도 멋진 해설의 선보였다.


한편, 왕기춘은 오는 11일 유도 73kg급에서 패기넘치는 경기를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