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 비상 '믿었던 유도에서 어찌 이런 일이...'

2008-08-10     스포츠연예팀
일본 올림픽 유도 대표팀이 충격에 빠졌다.

유도의 종주국인 일본이 유도경기에서 번번히 패배했다.

먼저 9일 남자유도 60㎏급에서 히라오카 히로아키가 1회전에서 미국선수에게 져 탈락했다.

이어 같은 날 열린 여자유도 48㎏급에서 일본유도의 영웅 다니 료코가 준결승에서 루마니아 선수에게 패했다. 경기 종료 33초를 남기고 공격이 소극적이라며 심판이 료코에게 준 ‘지도’ 하나가 패인이 된 것.

세계선수권 7연패 기록하며 여자유도 사상 첫 올림픽 3연패를 노리고 최고중의 최고 료코가 허무하게 무너져 버린 것. 결국 첫 날 금메달 2개를 기대했던 일본유도계는 혼란에 빠졌다. 

게다가 11일 경기에서도 일본이 금메달을 획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남자 73㎏급엔 한국의 왕기춘이, 여자 57㎏급엔 북한의 계순희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 두 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같은 날 동반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이번 올림픽 경기의  강력한 후보들이다.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 유도에 걸린 14개 금메달 중 절반이 넘는 8개를 가져간 일본이 남은 경기를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