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방송, 한-이 경기 생중계 안해 비난 빗발~!

2008-08-12     스포츠연예팀

이탈리아 국영 라이(RAI) 방송이 국민적 관심이 높은, 베이징 올림픽 축구 예선 한국-이탈리아 전을 생중계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고 일간지 일 메사제로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RAI는 지난 10일 베이징 올림픽 축구와 펜싱 경기의 시간이 겹치자 메달 획득이 유력한 펜싱 경기를 생중계하고 축구는 녹화로 방송했다.


이탈리아 팀이 세계 최강 수준이면서도 남북한과의 대결에선 부진한 경기 전력 때문에 이번 한국과의 경기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으나 국영 방송이 녹화 방송을 하자 실망한 팬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파올로라는 네티즌은 "형편없는 방송 편성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면 방송사 지도부를 갈아치워야 한다"고 주장했고, 니콜라스라는 네티즌은 "시청료 거부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하는 등 수백 건의 비난 글들이 올라와 라이 방송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방송사 측은 이에 따라 사과 방송을 내보냈으나 시청자들의 비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일 메사제로는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