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굶어도 자녀 학원비는 절약 못해"

2008-08-13     뉴스관리자

최근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가계 씀씀이가 줄어들고 있지만 직장인들은 자녀 학원비를 가장 절약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꼽았다.

   13일 LG CNS에 따르면 임직원 1천50명을 상대로 절약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27%가 가계 생활비에서 절약하고 싶지 않은 항목으로 자녀 교육비 등 가족을 위한 투자를 꼽았다.


'자기 개발비용'이라는 응답자도 26%나 됐다. '여행 등 취미활동'은 23%, '건강을 위한 투자'는 14% 였다.

   반면 '본인 지출 중 가장 절약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56%에 해당하는 590명이 외식비를 1순위로 지목했고 여가 활동비(15%), 통신비(11%), 외모 가꾸기(6%)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본인이 실천하고 있는 '생활 속 절약 방법'으로는 대중교통 이용(35%), 충동구매 억제(25%), 전원 코드 뽑기(24%) 등을 꼽았다.

   회사에서 가장 먼저 절약해야 할 것으로는 일회용 종이컵(46%), 조명과 냉방 등의 전기(28%), 복사용지(17%), 사무용품(6%) 순이었다.

   절약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귀차니즘(40%), '절약 습관이 몸에 배어 있지 않다'(33%)는 응답이 73%에 달했다.

   LG CNS측은 "설문 조사결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자녀학원비를 절약하기 가장 어렵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이 많은 것을 보면 최근 자녀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의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한다 "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