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열기를 안방까지 생생하게 '각양각색 해설자'

2008-08-13     스포츠 연예팀

레슬링 간판선수에서 인기 해설자로 변신한 심권호가‘막말 해설'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SBS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레슬링 경기의 해설을 맡은 심권호가 경기 중 고성과 반말을 서슴없이 내뱉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것.

심권호는 12일 정지현이 출전한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 급 경기 해설 도중 “야 그렇게 하지 마” “안돼~” 라며 반말을 남발하는가 하면 이어진 박은철 출전의 55kg금 4강전 경기에서도 “야 밀어, 조금 더 밀어” “야 방어해~”라며 방송 해설상황임을 잊은 듯 반말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경기 도중에 박은철의 상대 선수가 점수를 내자 심권호는 “이씨!”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이에 시청자들은 "흥분만 할 뿐 경기 흐름이나 기술, 분석 등 전문적인 해설은 전혀 없다"고 지적하며 심권호 경기 해설를‘막말 중계’라며 이름 붙였다.

한편 유도 해설에선 KBS 이원희가 침착하게 경기를 잘 설명하고 격려도 해주는 모습을 보여 잘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왕기춘이 13초 만에 패하자 분을 삭이는 추성훈의 모습도한 이번 중계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이라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