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핸드볼 '우생순'의 영광 재현하나

2008-08-13     스포츠 연예팀

남자 핸드볼 대표팀 정수영(23.코로사)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포를 꽂아 팬들의 열광을 받았다.

 

12일 저녁 중국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핸드볼 덴마크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정수영은 30-30 동점인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외곽 점프 슈팅을 날렸다. 

강적 덴마크를 침몰시킨 결정적 한방이었다. 정수영의 결승포가 아니었다면 한국은 조별 리그 통과조차 불투명했던 상황. 지난 10일 독일과 1차전에서 1패를 기록하고 있어 덴마크와 비기거나 지면 그대로 주저앉을 지도 모를 위기의 상황이었다.

정수영의 뒷심에서 돋보였다. 후반들어서만 총 12개 슈팅을 던져  9개를 성공시켰다. 
종료 4분 전부터 결승골을 포함해 총 5골을 몰아넣었다. 

 

정수영은 "14초를 남긴 마지막 작전 타임에서 감독님이 나를 슈터로 낙점해줘 최선을 다했다. 왼쪽 밑으로 가는 슈팅이 계속 막혀 오른쪽을 공략한 것이 제대로 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