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국민 여러분께 죄송, 더 열심히 하겠다"

2008-08-15     스포츠연예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수영 부분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준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탈락을 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태환은 15일 열린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경기에서 조 4위를 기록했지만 자신의 최고기록 보다 10초 이상 뒤진 15분05초55로 골인, 16위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했다.

이에 대해 박태환은 "내 페이스를 잃어 경기가 어긋 난 것 같다"며 "1년 만에 1500m를 뛰어서 감각이 떨어진 것도 있고 페이스를 잃고 나니 후련하게 경기가 풀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답답했던 것도 패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훈련을 더 잘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태환은 "변명일 수도 있지만 감기기운이 조금 있었고 2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조금 심해졌다"면서 "국민 여러분게 웃음을 선사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