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 4강전 실패가 당예서 탓?!

2008-08-16     스포츠연예팀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 당예서를 두고 또다시 귀화사실 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베이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4강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싱가폴과의 접전끝에 아깝게 패했다.

논란의 이유는 전날 당예서는 일본 탁구의 '간판스타' 후쿠하라 아이를 3:0으로 손쉽게 꺾을 만큼 실력파인데 싱가폴전 1매치 제1단식에서 싱가폴의 티안웨이에게  3:0으로 허무하게 패한 것에 기인한다.

중국인이었던 당예서가 원래 중국이름인 '탕나'을 버리며 귀화, 이후 그는 한국생활에 잘 적응해 탁구 실력을 발휘, 대표팀 에이스로 떠오르며 그는 이번 2008 베이징올림픽 단체전에서 단식 두 경기를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당예서를 두고 한때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실력으로 중국 대표가 될 수 없어서 차선책으로 우리나라를 택했다는 오해로 인한 것.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대했던 결승진출이 아쉽게 좌절되고 최근 중국의 역사왜곡으로 인한 불편한 감정까지 불거져 나오면서 일부에서 다시 당예서에 대한 초기의 불편한 시선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당예서는 최선을 다했다”, “상대가 중국팀이었던 것도 아닌데 왜 당예서를 탓하냐”라며 최선을 다한 여자 대표팀에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