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의 기록으로 金을 들어올린 장미란은 누구?

2008-08-16     스포츠연예팀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장미란(25.고양시청)은 여자 최중량급(+75kg급)을 대표하는 역도 스타로 이번 2008베이징 올림픽에서 가장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장미란은 역도 선수 출신의 아버지 장호철(54)씨와 어머니 이현자(50)씨 사이의 1남2녀 가운데 첫째로 여동생 장미령(23.고양시청) 또한 현재 역도선수다.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당시 세계챔피언 탕공홍(중국)과 접전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며 국제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뒤 2005년부터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정상 자리를 지키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장미란은 긴 허리와 튼튼한 다리를 타고 나 일찌감치 고교시절부터 한국 여자역도를 이끌어 갈 선수로 평가받았으며 자신감과 순간적인 집중력도 다른 역도 선수보다 월등해 고교 때부터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는 독보적인 선수였다.

장미란은 상지여중 3학년이던 1998년 10월 역도 선수 출신인 아버지와 지도자의 권유로 바벨을 처음 잡았고 1999년 6월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용상 102.5kg, 합계 177.5kg으로 동메달 2개를 따면서 역도계에 이름을 알렸고 2004년 춘계여자대회에서 3관왕이 된 이후로 국내서 한 차례도 정상을 내놓지 않았다.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5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세계 챔피언이 됐다. 

이후 세계선수권에서는 중이염을 앓는 등의 슬럼프을 겪으면서도 2년 연속 최대 라이벌 무솽솽(중국)을 누르고 2연패했으며 2006년 한중일 국제초청역도대회에서는 합계 318kg을 기록하며 세계기록를 세웠다.

하지만 작년 초 전 소속팀 원주시청과 결별하고 다니던 고려대를 자퇴 등의 시련도 있었지만 이를 잘 극복해 내고  2007 세계선수권대회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해 왔다.

결국 지난 해 무솽솽을 누르며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장미란은 올해 올림픽에서도 세계 정상에 서는 데 마침내 성공 세계의 1인자의 됐다.